환경과 자연순환을 꿈꾸는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2019년도 얼마 남지 않은 10월이다. 올 한해 다나스, 프란시스코, 링링, 타파 등 7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이런 태풍이 형성되는 과정이 지구온난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및 해수면 상승이 태풍의 에너지원인 열용량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먼 미래의 문제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가까운 미래를 생각한다면 개인, 기업, 정부, 나아가 전 세계가 하나가 되어 시급히 환경문제 해결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함께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를 소개한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전경.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는 지난 6월 15일 경기도 상상캠퍼스 내에 개관했다. ‘업사이클’이라는 말에 걸맞게 과거 서울대 농생대학 당시 ‘상록회관’으로 이용되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여기서 잠깐! ‘업사이클(upcycle)’이라는 용어에 대해 한번 짚고 넘어가 보자. 우리말로 새활용, 영어로 업사이클은 쓸모없거나 버려지는 물건을 새롭게 디자인해 질적·환경적 가치가 높은 물건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방식을 의미한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홍보관 내부 전경. 업사이클플라자 내부는 홍보관, 소재전시실, 순환창작소, 창작의 광장, 카페 및 세미나실로 구성되어 있다. 홍보관에는 아이들도 자원순환과 업사이클링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물이 구성되어 있다. 소재전시실에는 업사이클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와 각 소재별 제공 업체에 대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다. 업사이클 관련 교육이 비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업사이클 플리마켓인 ‘업사이클같이하장(場)’이 주기적으로 열려 아이들과 직접 아이템을 만들어보거나, 업사이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간단하게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에 대해 소개해 보았다. 일상에서 업사이클 보다는 소비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환경을 위해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는 실천방향일 것이다. 하지만 이곳을 한번 방문함으로써 다시 한 번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창작의 광장 전경. 마지막으로 상상캠퍼스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말에 ‘포레포레’라는 숲속의 파티와 각종 문화행사가 주기적으로 열린다. 진행 일정을 확인해서 이곳으로 주말 나들이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업사이클플라자의 가장 매력적인 공간은 바로 ‘창작의 광장’이라고 할 수 있다. 3D 프린터, 페이퍼 및 원단류 커터기, 재봉틀 구비돼 있어 업사이클링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은 간단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 해당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홍보관 내부 전경.
by. 맘스런 장인영 기자
201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