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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추석, 모두 준비하셨나요?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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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모두가 행복한 성평등 명절 카드’ 공유 이벤트 진행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명절의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누구나 즐거운 명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성평등 명절을 시도하는 시민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강경희)은 2019 추석을 앞두고 시민이 직접 겪은 성평등 명절 사례를 담은 ‘서울시 성평등 명절사전’ 3번째 편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월 1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이번 시민 참여 캠페인에는 총 2044명의 시민이 참여해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 삼은 의견 1298건을  제시했습니다.  
“명절 음식을 나눠 준비하고 운전도 휴게소 구간별로 번갈아 했어요”(40대 여성)
“차례상 대신 가족과 밥 한 끼 같이 하고 다 같이 뒷정리 후 여행 다녔어요”(30대 남성)
“명절 양가 방문 순서는 번갈아 가기로 했어요”(30대 남성)

이런 명절 풍경, 이젠 바뀌어야죠. ⓒ베이비뉴스
1298건의 성평등 사례 중 명절 음식준비, 운전, 집안일을 나눠서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867명, 66.8%). 297명은 명절 방문 순서를 평등하게 했다고도 대답했는데요, 명절 당일 아침까지 시가에만 있던 관행을 바꿔 한 명절에 시가·처가를 정해서 다녀오기 등을 직접 실천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명절 음식준비는 간소화하고, 외식을 하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점도 명절 성평등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응답자들은 "가사노동하는 시간을 줄인 것만으로도 결과적으로 성평등한 명절을 보낸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차례를 지낼 때 남녀에 순서를 두지 않고 모두 함께 절을 한 것, 남녀가 따로 상을 받다가 같은 밥상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는 시민도 41명이었고요, 양가 부모님 용돈을 똑같이 드리고, 아이들 용돈도 아들딸 구분 없이 준 사례도 제시됐습니다. 

"어디 여자랑 겸상을 해? 지금 세상 정말 좋아진 거야!" 이런 말 하는 분, 없으시죠? ⓒ베이비뉴스
성평등 명절 체감 점수는 남녀 각각 몇 점을 주었을까요? 

여성 평균 점수는 44.05점이었고, 남성 평균 점수는 67.13점이었습니다. 제안자 중에는 "명절에 성평등을 전혀 경험할 수 없었다"며 0점을 준 사람도 129명이나 되었고요, "이 정도면 세상 좋아졌지, 성평등해!"라고 100점을 준 사람도 80명이었답니다. 

한편 상전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되던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호칭을 시민들은 어떻게 바꾸고 싶어 할까요? 시민들은 이 호칭들 대신에 이름을 넣어 ~씨나 ~씨로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름이 불편하다면 동생, 삼촌, 이모로 부르는 것은 어떠냐는 의견도 있었다네요. 

홍길동도 아니면서 왜 이름을 못 부르니… ⓒ(주)영화사 비단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올해 추석을 맞아 관련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재단에서 제작한 '2019 추석 명절 카드 공유 인증 이벤트'인데요. 아래 성평등 명절 카드 3종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지인 또는 SNS에 공유한 후 그 이미지를 재단 이메일로 전달하면 됩니다. 

2019 추석 ‘성평등 명절 카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19 추석 ‘성평등 명절 카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19 추석 ‘성평등 명절 카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올 추석에도 명절 성평등 체감 점수 및 체감 사례와 관련한 시민 의견조사가 진행됩니다. 9월 11일부터 18일까지 재단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요. 

올 추석, 평등해서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성평등한 명절 만들기에 함께 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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