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MOMSRUN

맘스런매거진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강남 가볼만한곳 이색 맛집 찾는다면 조갈찜

2019-09-23

1.png

 

회사에서 회식하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 계신 가요?
저는 술을 그렇게 즐기지도 않고
그저 퇴근하면 곧장 집에 가서 쉬고 싶은 사람인지라
회식이 잡히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에요…
그러다가 가끔씩 진짜 맛있는 맛집에 가게 되면
그걸로 살짝 마음이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얼마전에 회식으로 갔던
인기명에서 먹은 조갈찜이 정말 끝내 줬어요.
그날만큼은 회식하러 온 게 신났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는데요.
결국 일주일도 되지 않아 친구들과
다시 조갈찜을 먹으러 강남 가볼만한곳 인기명을 찾았답니다.
저 정말 회식하러 간 곳을
다시 개인적으로 찾아간 건 처음이었어요!

강남 가볼만한곳 인기명은
강남역 4번출구쪽에서 빠져나가는 게 가장 가까운데요.
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쭉~ 가다가
첫번째 골목이 나오면 그쪽으로 들어가서 또 앞으로 쭉~
그러다가 파스쿠찌 카페가 보이면
그쪽 골목으로 다시 들어가서 걷다 보면
왼편에 강남 맛집 인기명 간판을 찾을 수가 있어요.

인기명 강남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3길 10-2
상세보기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로3길 10-2
(역삼동 830-30)
전화번호 : 02-539-2228
영업시간 : 평일 17:00 - 23:00
토요일 17:30 - 23:00

이쪽 골목은 11번 출구 쪽에 비하면 한산한 편이지만
평일 저녁에는 회식하고 식사하는 직장인들로
언제나 북적북적 하답니다.
가게 앞에는 주차하기가 어려우니
차를 가져가시는 분들이라면
근처에 공영주차장 이용하시는 걸 추천 드려요~
하지만 강남역 쪽은 차를 안 가져 가는 게 스트레스 안 받지요!

강남 가볼만한곳 인기명은 tv에도 몇 번이나
강남 맛집으로 소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생생정보통, 생방송 오늘저녁, 맛있을지도,
외식하는 날 등의 프로그램에서
조갈찜을 비롯해 인기명의 여러 메뉴들이 나왔더라구요,
특히나 최근에는 런닝맨 방송에서 여름에 먹기 좋은 보양식 특집 중
인기명의 랍스터 조갈찜이 나오기도 했어요.
저도 이번에 다녀와서 알게 돼서 방송을 찾아봤는데
조갈찜에 랍스터 한 마리가 통째로 올려져 있는
랍스터 조갈찜도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더라구요.
회식때도 이번에 다시 갔을 때도 조갈찜 메뉴를 먹었는데
다음에는 랍스터 한 마리가 올라가는 랍스터 조갈찜도 먹어볼까 봐요 :)

명품 조개찜과 랍스터 그리고
갈비찜을 먹을 수 있는 강남 가볼만한곳 인기명!
몰랐는데 여기는 이미 강남 부근에서 상당히 유명한 곳이었어요.
특히나 회식장소로 엄청 인기가 많아서
평일 저녁에는 회식 예약이 거의 매일 잡혀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회식하러 갔을 때도 다른 테이블에
회식하는 분들 많았는데
이날도 마찬가지로 회식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답니다.

조갈찜을 주문하게 되면
조개찜과 갈비찜 이 두가지를 한번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회식 메뉴로 더 없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죠.
아무래도 사람들의 입맛이 다들 다르기 때문에
해산물을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고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데
조갈찜을 주문하면 해산물과 고기가 반반씩 나오니까
취향에 맞는 쪽을 골라서 먹을 수가 있으니까요!
솔직히 저도 회식하러 가서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먹게 되면
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한적이 많았거든요.
근데 인기명은 정말 누구나 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회식장소가 아닌가 싶어요.


매장으로 들어가면 마치 카페같은 분위기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데요.
이날도 마찬가지로 손님들로 가득했던 인기명이에요.
에어컨도 아주 빵빵하게 틀어줘서
먹는 내내 땀 흘리지 않고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더욱더 좋았어요.
아무래도 테이블에서 조갈찜을 직접 끓이면서 먹게 되는 거라서
시원하지 않으면 식사하는 내내 엄청 더울 수가 있는데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더위는 전혀 느끼지 않았답니다.
얼마전에 강남에 다른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는데 와… 에어컨을 튼 건지 만 건지
먹는 내내 땀이 어찌나 나던지
그게 너무 싫어서 다시는 그 집에 밥 먹으러 가기 싫더라구요.
다른 때도 아니고 요즘처럼 더운 때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데
진짜 들어갔는데 별로 시원한 느낌이 없는 곳들은
바로 뒤돌아서 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인기명은 쾌적한 환경이 무엇보다 맘에 들더라구요!

매장 한쪽에 걸려있는 인기명에서 판매하는 메뉴들
랍스터 조갈찜, 랍스터조개찜, 조갈찜, 조개찜
그리고 이 외에도 전복공룡뼈찜, 샤갈찜 등이 있고
사이드 메뉴로 주문이 가능한 튀김이나 볶음밥 메뉴도 다양하게 있는 편이에요.
아마 다른곳 같았으면 뭐 먹을까 하고 한참을 고민했을 텐데
이미 제 맘속에는 온통 조갈찜 뿐이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자리에 앉자 마자 조갈찜 3인분으로 주문했답니다.
참고로 강남 인기명의 조갈찜은 2, 3, 4인분으로 나눠져 있어요.
다른 메뉴들도 마찬가지구요!
양은 아주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라 3명이 가서 2인분을 시켜도
많이 모자라지 않을 거라 생각돼요.
하지만 저는 이날 작정하고 간 거였기 때문에 많이 시켰죠!
같이 간 친구들도 워낙 대식가라서
3명 인원수에 맞게 3인분을 주문했답니다.

기본으로 나온 반찬이에요.
샐러드와 깻잎 쌈 무 그리고
장아찌류인 산고추와 락교, 생강절임이 나왔는데요.
저 락교 정말 좋아하거든요
음식 먹다가 중간중간 락교를 하나씩 먹어주면
입안이 깨끗해지는 느낌이 나서 좋아하는데
이날도 조갈찜을 먹으면서 락교도 열심히 곁들여 먹어줬어요.
깻잎이랑 쌈무는 해산물이랑 갈비를 싸서 먹으니 아주 맛났고
샐러드도 드레싱이 너무 달지 않고 적당히 입에 착착 달라붙는 게
두번이나 리필해서 먹었답니다 :)

그리고 이건 소스인데요.
조갈찜을 주문하면 이렇게 3종류의 소스가 담긴 소스그릇을
개인별로 하나씩 내어줘요.
겨자소스 고추장소스 간장소스가 들어있는데
좋아하는 소스에 맞춰서 찍어 먹으면 되는 터라
소스도 역시나 취향 껏 먹을 수가 있답니다.


두번째 보는 거였는데도 보자 마자
광대가 승천하려 했을 정도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비쥬얼!
양 정말 많죠? 이게 실제로 봐야 얼마나 푸짐하게 나오는지 느껴지는데
사진으로는 실물의 절반도 안 담기는 것 같아요… 아쉽…
친구들도 제 말을 듣고 사진만 보다가
이날 처음으로 조갈찜을 실제로 본거였는데
사진보다 훨씬 더 크고 양이 많다고 깜짝 놀라더라구요.
반반으로 나눠진 철판에 한쪽에는 조개찜이
한쪽에는 갈비찜이 들어있는데
철판이 딱 반반씩 칸을 나눠뒀기 때문에
먹으면서 음식이 섞일 일도 없어서 아주 좋아요.
철판 저거 탐나던데 따로 판매는 안하나 모르겠어요. 허허.

조개찜에는 문어 오징어 전복 키조개 가리비 홍합 낙지 등의 해산물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 있었는데요.
푸짐하기만 한 게 아니라 해산물의 신선도가 정말 최고였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해산물은 뭐니뭐니 해도 신선도가 좋아야 하잖아요.
특히 여름에는 더욱더 신경 쓰이게 되는데
강남 인기명은 해산물도 다 그날 그 날 공수한
신선한 상태의 것들만 사용을 해서 메뉴로 내어주는 거라서
해산물의 신선도에 대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 보였어요.

전복은 어찌나 싱싱하던지
여전히 살아있던 활 전복이었는데
어마어마하게 꿈틀거리며 움직이더라구요.
전복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조갈찜에 나오는 전복 보고 완전 만족할 거예요.
확실히 살아있는걸 바로 조리해서 그런지
전복의 식감이며 맛도 정말 뛰어났답니다.

거기다 해산물만 들어있는 게 아니고
단호박부터 부추 버섯 배추 숙주나물까지
야채들도 아주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해산물과 야채가 함께 육수에 끓여지면서
점점 진해지는 육수의 맛이 대박이에요.
여기 육수가 한방육수인데
10여가지 한약재를 넣고 푹 끓인 거라고 하더라구요
매콤한 걸 좋아한다면 빨간 육수를 선택할 수도 있는데
저희는 기본인 한방육수를 원해서
주문할 때 한방육수로 골랐어요.

낙지도 이렇게 꼬치에 돌돌 말려서 나왔는데
산낙지로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도
일단은 육수에 넣어서 푹 익혀 드시는 걸 추천 드려요.
육수가 맛있어서 그런지 육수에 푹 익혀 먹으니까
꼬들꼬들한 식감도 살아있고
낙지 맛이 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답니다.

워낙 조개찜 위에 오징어랑 문어가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옆과 아래쪽에 들어있는 조개류들은 처음에는 잘 안보일 정도인데요.
가리비를 비롯해서 홍합이며 조개류들이 정말 많이 들어있어요.
물론 모든 조개류도 다 신선한 상태!
아마 해물찜 자주 가시는 분들이라면
해물찜에서 대자나 중자를 시켜도
이렇게 푸짐하고 다양하게 나오지 않는 걸 아실 텐데요.
비교하면 할수록 인기명의 조갈찜은
그저 대박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아요.
양뿐만 아니라 퀄리티까지 좋아서
여긴 한번 먹으면 계속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랍니다.

오징어도 한 마리가 통째로!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데
랍스터 조갈찜을 시키면 이 위에
랍스터 한 마리까지 더해서 올라가는 건데요.
랍스터는 매장 안 수족관에 살아있는 것들이 가득 차 있었는데
랍스터 들어가는 메뉴를 주문하면
거기 살아있는 랍스터를 바로 꺼내서
싱싱한 상태로 쪄서 내어준다고 해요.
그렇게 살아있는걸 바로 쪄주기 때문에
랍스터의 살이 엄청 탱글탱글 하다고 하던데
다른 데서 비싼 돈 주고 랍스터 사 먹을 필요 없이
다음에는 조갈찜 먹으면서 랍스터 추가해서 먹어볼까 봐요.

문어도 오징어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퉁퉁한 편이었는데
오징어도 그렇고 문어도 그렇고
이거 잘못 삶게 되면 오히려 질겨지고
먹을 때 이가 엄청 아플 때도 있잖아요?
하지만 조갈찜에 나온 오징어와 문어는
삶기의 정도가 아주 완벽해서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한 식감으로 먹는 내내 즐길 수 있었어요.
같이 간 친구가 문어를 엄청 좋아하는지라
문어는 친구가 거의 다 먹었는데
진짜 오랜만에 너무나 맛있는 문어 먹는다며
거의 노래를 부르며 먹었을 정도랍니다.

오징어와 문어는 워낙 큼직해서
직접 손질하기엔 살짝 난감한데요
걱정할 필요 없이 직원분이 오셔서
문어와 오징어를 먹기 좋게 다 손질해주세요.
다른 재료들이 익혀질 동안 오징어와 문어를 먼저 먹으면 되기 때문에
고픈 배를 조금이라도 먼저 달랠 수가 있답니다.


미리 다 삶아져 나온 거라 육수에 다시 넣게 되면
질겨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먹다 보니 중간에 자연스럽게 육수로 오징어와 문어가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근데 말씀하신 것만큼 크게 질겨 지지 않았고
육수와 함께 떠서 먹어도 아주 맛있었어요.

3종류의 소스 중에서는
고추장소스에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었는데요.
친구는 겨자소스가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소스 찍어 먹는 것만 봐도 취향이 확 갈리는게
확실히 사람 입맛에는 평균이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조개찜 옆에 자리잡고 있는 갈비찜!
갈비찜도 갈비의 양이나 함께 나온
다른 재료들의 푸짐함이 대박이었는데요.
일단 갈비가 2대가 나왔는데 갈빗대 자체가 엄청 컸고
그 갈빗대에 붙어있는 살코기도 진짜 양이 많았어요.
지난번 회식 때 처음 먹었을 때도 갈비 진짜 크다 하고 놀랐는데
다시 봐도 조갈찜의 갈비는 사이즈가 어마 무시했답니다.

가끔 보면 갈빗대만 큼직하고
거기에 붙어있는 고기는 양이 얼마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조갈찜의 갈빗대에는 살코기 마저도 큼직큼직하게 붙어있어서
뼈랑 분리해서 손질을 하고 나면 고기의 양이 진짜 많았어요.
처음 보면 고기가 좀 적은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
진짜 손질하고 나면 양이 엄청 나다는 걸 느끼실 거예요.

갈비도 오징어 문어와 마찬가지로 다 익혀져 나온 상태였고
직원분이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을 다 해주세요.
일단 뼈와 고기를 분리하고
분리된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시는데
고기가 진짜 부드러워서 손질도 상당히 빠르게 완료된답니다.

고기가 냄새도 전혀 안 나고
다른 것보다 식감이 정말 부드러워서
씹는 족족 고기가 녹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나 강남 맛집 인기명만의 비법 육수로 푹 삶아낸 거라서
고기에 속까지 맛이 쭉~ 배어있어서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던 갈비랍니다.
얼마전에 집에서 갈비찜을 해보겠다고
한번 나선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갈 비가 부드럽게 삶아지지 않아서 난감했던 적이 있어요.
그걸 경험해서 그런지 인기명에서 갈비를 먹는 내내
어떻게 이렇게 부드럽고 맛나게 삶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답니다.

양념자체가 맛있어서 갈비는
따로 소스를 찍어 먹지 않아도 맛있지만
저는 겨자소스에 살짝 찍어 먹는 것도
톡 쏘는 맛이 더해져서 은근히 맛있었어요.
양념이 좀 달달한 편이라서
단맛과 톡 쏘는 겨자의 맛이 꽤 잘 어울린답니다 :)

그리고 갈비찜에서 빼놓으면 섭 한 당면!
처음 나왔을 때는 갈비 아래에
당면이 깔려 있어서 잘 안보이는데요.
갈비를 다 손질한 후에 직원분이
당면 먼저 먹으라고 다 꺼내 주셨어요.
당면은 아무래도 오래 놔두게 되면
탱탱 불게 되고 양념을 다 빨아들이기 때문에
쫀득함이 살아있을 때 먼저 먹는게 맛있답니다.

오뎅꼬치나 낙지호롱꼬치는
3인분을 주문해서 3개씩 나왔는데요
이거 인원수대로 안 나왔으면 싸움 날지도 몰라요.
생각보다 훨씬 더 맛있거든요!
갈비찜 양념으로 익힌 오뎅은 인기명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감칠맛이 진짜 끝내준답니다
오뎅도 싸구려를 쓰는 게 아니라
생선살 함량이 높은 걸 쓰는지
오뎅 자체의 맛도 진짜 맛났어요.

맛있는 육수에 익어서 먹음직스럽게
붉은빛으로 변한 낙지호롱꼬치
이런 꼬치 드실 때 다들 공감하는 거 있으시죠?
그대로 입안으로 넣다 가는 꼬치가 목구멍을 찌를 것 같고
옆으로 떼어먹으면 불편하고!

그럴 때는 이렇게 앞으로 낙지를 쭉! 당긴 뒤에 먹으면
불편함 없이 낙지를 한번에 가득 먹을 수가 있답니다.
굳이 손대지 않아도 되고 젓가락으로 잡고 앞으로 당기기만 하면 되니까
옷에 다 흘릴 일 없이 쉽게 먹을 수가 있어요.

낙지도 겨자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풍미가 확 살아나서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지난번에는 어쩌다 보니 낙지를 못 먹었는데
이번에 먹으니까 역시나 낙지도 진짜 맛있더라구요.
한 5-6년? 전쯤에 목포에 가서 이 낙지호롱꼬치를 먹으면서
진짜 맛있다고 감탄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현지에서 먹었던 맛과 비교해도
인기명 조갈찜의 낙지호롱꼬치는
정말 엄지척! 들어주고 싶을 만큼이었어요.

조개찜에 들어있는 홍합이나 조개도
해감이 완벽하게 되어 있어서
먹으면서 모래 씹히는 것도 없었고
조갯살이 아주 통통해서 씹는 맛도 기가 막혔어요.
특히 육수랑 같이 먹어주면 정말 끝내줬답니다.
조개는 아래쪽에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깔려 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계속 남아있는 게
얼마나 많이 들어있었나 몰라요.

갈비찜 양념에 넣어서 바글바글 함께 끓인 전복도
먹기 좋게 적당히 잘 익었는데요
전복 먹을 때는 아래쪽에 붙어있는
이빨을 제거하고 먹는게 좋아요
그래야 먹을 때 거슬리는게 없거든요

적당히 손질해서 먹기 좋게 잘라놓은 전복
하나 통째로 먹으면 너무 크니까
반반 잘라서 먹는게 좋답니다.
전복에도 갈비찜 양념이 잘 배어있어서
달달한 맛을 느끼면서 쫀득쫀득한 전복을 먹을 수 있었어요.
확실히 이런 전복이나 낙지 등
몸에 좋은 식재료가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사계절 할 것 없이 보양식 찾는 분들에게
조갈찜이 인기가 많다고 해요.
진짜 저도 먹는 내내 느꼈지만
이런 음식 매일 먹고 살면
아플일 없겠다 싶더라구요.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 거라서
어르신들 모시고 대접할 만한 곳
찾으시는 분들께도 추천드릴 만한 곳이었어요.

갈비찜 안에 들어있던 베이비콘도
톡톡 터지는 식감이 아주 좋았는데요
베이비콘은 평소에 자주 먹는 식재료가 아니라서 그런지
더욱더 특별하게 느껴지면서 맛있었어요.
친구들도 이거 진짜 오랜만에 먹어본다면서
예전에 경양식 돈까스 집에 가면 곁들여서 나왔었는데
갈비찜에 들어가 있는 건 처음 본다고
이렇게 먹는게 훨씬 맛있다고 좋아했답니다


완벽하게 잘 익은 가리비도
껍질에서 쏙~떼서 먹어주면 되는데요.
가리비는 그냥 단독으로 먹어도
안에 관자며 옆에 살들이 아주 맛있었지만!


이렇게 숟가락으로 푹 익은 배추와 육수까지 더해서
겨자소스 살짝 찍어서 먹어주면 그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육수에 제대로 숨이 죽은 배추가 또 별미였는데요
배추가 육수를 완전히 머금고 있어서
배추를 씹을 때마다 육수의 담백하고 진한 맛과
배추의 단맛이 더해져서
배추만 잔뜩 더 먹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확실히 육수에는 배추가 들어가야 더 맛있어 지는 것 같아요.
아마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육수 한입 먹고 나면 바로 소주나 맥주 땡기실 거예요
저희는 셋 다 술을 그렇게 즐기지는 않는 편이라서
따로 술을 시키지는 않았는데
다른 테이블 보면 대부분 다 술과 함께 드시더라구요 :)

갈비찜에 들어있던 떡 사리도
마치 궁중떡볶이를 먹는 느낌마냥 만족스러웠는데
쫀득쫀득한 떡의 식감이 살아있어서
담백한 조개찜 한입 먹고 달달한 떡 한입 먹으면
상반되는 식감과 맛 덕분에
조갈찜을 더욱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아마 둘 다 담백하거나 둘 다 달달했다면
먹다가 질렸을지도 모르는데
조개찜은 담백하면서 시원하고
갈비찜은 달달하면서 감칠맛이 살아있어서
두가지 맛을 번갈아 먹으니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게 잘 먹을 수 있어요.

그렇게 조갈찜을 어느정도 다 먹고 나면
남은 육수와 남은 양념에 추가 사리를 넣을 수가 있는데요.
갈비찜 양념에는 볶음밥을 볶기로 하고
조개찜 육수에는 칼국수를 넣기로 했어요.
그리고 저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특별메뉴로 고추 주먹밥, 낙지호롱 꼬치, 왕새우튀김, 통문어 튀김을
단품으로 따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술 드실 분들은 안주 겸해서 추가 주문 하셔도 좋으실 거예요.

남아있던 육수에 풍덩 집어넣은 칼국수!
칼국수 양도 얼마나 많이 주는지 몰라요
조갈찜도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였는데
추가로 시킨 볶음밥과 칼국수도 양이 정말 많았답니다.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인기명은 전체적으로 양을 아낌없이 팍팍 주는 것 같아요.

일단 육수가 한방육수이다 보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당연히 그 육수에 넣은 칼국수도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남아있는 해물들과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해물 칼국수로 먹을 수가 있어서 더욱더 맛있었어요.
진짜 이 집 육수는 어떻게 만든 건지
어떤 한약재를 넣은 건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을 정도에요.


갈비찜 양념으로 볶아서 만든 볶음밥도 정말 대박이었으니
밥에 김가루와 각종 야채들이 잘게 썰어져 들어있었는데
그걸 몽땅 다 갈비찜 양념에 부어서 직원분이 볶아 주신답니다.
이거 밥 볶을 때 나는 냄새가 또 어찌나 군침 돌게 하던지!
좀전까지 배부르다 했던 우리였는데
볶음밥 볶아지는 냄새에 다들 숟가락 들고 대기타고 있었어요.

여러 번 볶음밥을 만들어 보셔서 그런지
진짜 전문가의 손길로 볶음밥을 쓱쓱 볶아 주신 직원 분!
먹는 내내 반찬 리필도 빠르게 잘해주시고
불편 한 건 없는지 계속 신경 써 주시고
직원분들의 친절도 참 좋은 인기명이에요.

역시 모든 음식의 마무리는 볶음밥이 최고!
저는 칼국수도 맛있긴 했지만
제 입맛에는 볶음밥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근데 친구는 또 칼국수가 더 맛있다고 칼국수만 잔뜩 먹더라구요!
마지막까지도 서로 입맛이 다른 상황이었는데요.
사리도 볶음밥이랑 칼국수
각각 하나씩 시켜서 얼마나 다행이었나 몰라요.
솔직히 조갈찜 3인분에 칼국수, 볶음밥까지
다 먹게 될 지는 몰랐는데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조갈찜에 제대로 흠뻑 빠져서
배가 부른데도 계속 숟가락을 놓지 못했어요.
아마 남기고 일어났다면 다음날 계속 생각났을 텐데!
후회없이 장렬하게 다 먹고 일어났답니다~

회식으로 억지로 끌려가서 알게 된 곳이지만
이제는 제가 친구들을 데리고 갈 정도로
너무나 맛있는 강남 인기명!
왠지 앞으로는 여기 자주 갈 것 같은 느낌이 확 왔어요!
이 참에 단골이 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보양식으로도 좋고, 회식 또는 모임 메뉴로도 좋은
인기명 조갈찜 추천해요~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