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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보는 세상

부동산도 성형시대! 부동산을 리모델링하라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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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성형’은 ‘리모델링’을, ‘미인’은 ‘투자수익’, 즉 ‘돈’을 의미한다. 요즘 20~30대 젊은 층에선 남녀를 불문하고 성형이 적지 않은 관심사로 자리하고 있다. 오죽하면 “지금 대한민국은 성형시대, 성형공화국”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고 있을까. 부동산시장도예외는 아니다. 다만 그 대상을 사람이 아닌 노후화된 건물에서 찾고있을 뿐이다.

P씨는 헌집을 사서 개보수한 후 새집 형태로 되파는 행위, 다시 말해 값싸게 낡은 건물(또는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새 건물(또는 새주택)로 재매각하는 방법으로 신흥 부동산 부자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있는 역세권 상가건물은 그를 성공한 자산가로 이끌어준 발판이었다.

대기업에서 명예퇴직한 후 창업을 준비하던 P씨. 8년 전 어느 날, 평소 안면이 있던 부동산 중개업자에게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건물주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괜찮은 상가건물 하나가 급매로 나왔는데 혹시 투자할 생각이 없느냐는 것이었다.

조만간 지하철역이 개통될 예정이고, 배후상권으로 기존의 아파트 780세대 외에 새로이 1,260세대가 수개월 내 준공을 앞둔 만큼 향후 가치상승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P씨는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이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일단 현장답사를 해본 후 매입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

면밀한 조사로 알 수 있었던 숨겨진 빌딩의 매력

부동산 중개업자가 소개한 물건은 준공된 지 만 28년 된 3층 규모의 낡은 상가건물이었다. 대지면적이 463m2(140평), 건물 총면적은 926m2(280평)이었으며, 엘리베이터는 따로 없었다. 1층은 중국음식점, 슈퍼마켓, 분식집, 약국 등이 있었고, 2층은 병원과 일부 공실 상태였으며, 3층은 PC방과 당구장으로 채워져 있었던 반면, 지하층은 전체가 공실이었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구 등기부등본), 건축물관리대장, 토지대장, 지적도 등 기본적인 부동산 공적 장부를 통해 물건분석을 끝낸 P씨. 이어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해 시세조사와 상권분석까지 마쳤다. 이제 매입 여부만 판단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일련의 조사 및 분석 과정에서 P씨는 투자에 흥미를 느낄 만한 몇 가지 사실을 찾았다.

첫째, 소개받은 상가건물은 아파트단지(기존 780세대+ 신규 1,260세대)로 진입하는 초입에 자리 잡고 있어 매우 안정적인 상권 확보가 가능했다. 배후지 2,040세대 아파트 입주민들이 출퇴근이나 등하교 시 반드시 상가건물 앞으로 지나다녀야 한다는 점은 상권의 안정적 확보로연결될 수 있다.

둘째, 도보 5분 거리 내 지하철역 개통이 예정되어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었다.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가 앞으로 지나다니는 유동인구수가 매우 중요한데, 지하철이 개통될 경우 과거 마을버스나 승용차를 이용했던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지하철을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따라 상가 앞 유동인구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유동인구 증가는 상권 활성화 및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곧 임대료 상승으로 되돌아왔다.

셋째, 건물의 외관은 낡고 노후화했지만 비교적 튼튼하게 건축되어 뼈대가 튼튼했고, 무엇보다 대지면적이 넓은 반면 건물의 총면적은 작아 증축 또는 리모델링 시 효용성이 매우 커 보였다. 실제로 P씨가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열람해본 결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이었는데, 서울시의 경우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건폐율은 50%이고 용적률은 200% 이상 300% 이하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3층 규모의 건물은 향후 2~3개 층을 증축할 수 있으며, 총 5층 내지 6층 규모로 확장 가능해 보였다. 당연히 이는 임대면적 및 임대수입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 자명했다.

넷째, 임대현황을 살펴보니 8년 이상 된 장기임차인이 많았던 반면, 임대료 수준은 주변 시세보다 적어도 30% 이상 저렴했다. 건물의 외관이 낡았음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금액이었다. 게다가 임차인들 중 일부는 임대인(건물주)과 개인적 친분이 두터워 오랜 기간 동안 임대료 인상이 없이 지내온 상태였다. 이런 상황은 P씨에게 오히려 매력 포인트이자 호재거리였다.

즉 소개받은 상가건물의 경우 상권이 양호한 만큼 건물의 외관을 수리한 후 임차인을 바꾼다면 큰 폭의 임대료 증액도 가능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며칠 후 P씨는 소개받은 급매물성 근린상가건물을 시세보다 다소 저렴한 24억8천만 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했다. 또 잔금 중 11억 원은 은행대출을 이용했다. 합의된 부동산 중개수수료(매매가의0.4%)와 취득세(매매가의 4.6%)를 포함하더라도 총 26억 원을 넘기지 않았다. 그리고 P씨는 다시 1년 6개월 후 5억 원을 들여 3개 층 증축공사를 포함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까지 마쳤다.

8년이 지난 2019년 현재, 해당 건물의 시세는 75억 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다. 매월 들어오는 임대료 3,200만 원을 제외하고도 부동산 가치상승으로 인한 투자수익률만 무려 142%에 달한다. 여기에 덧붙여 대출금 11억 원(연 3.2% 수준)에 대한 레버리지 차입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투자수익률은 훨씬 높다. 리모델링한 부동산으로부터 P씨가 얻고 있는 투자수익률은 누가 봐도 대박임이 틀림없었다.

    
한국의 부동산 부자들
저자 이동현

출판 원앤원북스

발매 2019.08.20.

투자 실패조차 성공으로 일궈낸 그들의 이야기!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 보고 남들과 다르게 움직인
부동산 부자들의 투자법을 읽어라!
지난 십여 년간 시중은행의 부동산 전문가로서 한국의 내로라하는 수많은 부자를 만난 저자는 그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부자들에게는 그들만의 투자원칙이 있다”라는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부동산 투자에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끝내 성공시키는 뚝심이 있었다. 
부동산 부자들은 내용에서는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원칙과 소신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서로 닮았다. 부동산 투자에 울고 웃은 부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읽으며 자신만의 투자원칙을 세워보자. 이 책이 당신을 부동산 부자의 길로 이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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