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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병원비, 손해 보지 않는 방법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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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상해나 질병에 노출된다. 감기나 몸살처럼 비교적 가벼운 증상일 수도 있고,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똑같은 감기로 내원해도 병원 규모와 방문 시기에 따라 진료비가 다르고, 같은 상해로 입원해도 입원기간에 따라 환자부담금이 달라진다.

갑작스러운 응급실 방문에 누군가는 병원비 폭탄을 맞지만, 누군가는 이 와중에도 합리적인 비용으로 병원비를 부담한다. 이러한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의료비는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지출이지만, 몇 가지 요령만 숙지하면 같은 상황에서도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


한 군데 병ㆍ의원을 꾸준히 방문하기
병원을 처음 방문했을 때 내는 초진 진찰료가 두 번째 방문부터 적용되는 재진 진찰료보다 30%가량 비싸다. 이는 의사가 최초로 환자의 질병을 판명하는 초진의 난이도가 재진보다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병원비는 진찰료와 행위료, 검사료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중에서 진찰료가 차지하는 부분이 가장 크다. 동네 의원 기준으로 초진 진찰료는 1만 5,730원, 재진 진찰료 1만 1,240원이며(2019년 기준), 이중에서 본인 부담금은 30%다. 따라서 여러 곳에 방문해 초진 진찰료를 중복 부담하는 것보다, 한곳에서 꾸준히 치료하는 편이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

단, 만성질환은 90일 이내, 일반질환은 30일 이내에 방문해야만 재진 진찰료가 적용된다. 이후부터는 같은 질환이어도 비싼 초진 진찰료를 내야 한다.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진찰료가 저렴하다
감기, 소화불량, 몸살 등 가벼운 질환은 큰 병원보다 동네 의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경제적이다.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진찰료가 저렴하고 본인 부담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진찰료를 제외한 환자 부담금은 ‘동네 의원(30%) < 병원(40%) < 종합병원(50%) < 상급종합병원(60%)’ 순이며, 기본 진찰료도 2019년 기준 ‘병원(15,640원) < 종합병원(17,400원) < 상급종합병원(19,160원)’ 순으로 저렴하다(의원급 진찰료는 협상 결렬로 인해 공단 측이 제시한 추정치).

주말 · 야간 ・ 공휴일엔 가산금 30~50%
병원을 방문하는 요일과 시간에 따라서도 진찰료가 달라진다. 정부가 시행 중인 ‘야간 ・ 공휴일 가산제도’에 따라 공휴일이나 야간에 진료를 받으면 기본 진찰료에 30%의 가산금을 내야 한다. 응급수술 등 응급진료의 경우 평소보다 50%의 가산금이 붙는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이후에는 기본 진찰료가 평소보다 20~30% 올라간다. 특히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는 심야시간대로 적용되어 진찰료가 최대 50~100% 비싸지므로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성형외과, 치과 등에서 비보험 진료를 받을 때도 공휴일은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비보험 항목은 병원 자체적으로 진료비를 책정하는 만큼, 수요가 적은 평일이 가장 저렴하다.

입원은 자정 전에, 입원기간은 15일 이내로
입원하는 시간과 입원기간도 병원비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병원의 경우 자정 12시~오전 6시에 입원하거나, 오후 6시~자정 12시 사이에 퇴원수속을 밟으면 입원료의 50%가 할증된다. 입원기간이 15일을 넘기면 환자의 병원비 부담도 커진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입원기간 1~15일은 입원비 본인 부담률이 20%지만, 16~30일은 25%, 31일 이상은 30%를 부담해야 한다.

응급실은 입원비를 산정하는 기준이 자정 12시다. 자정 이전에 병원에 perruque cosplay 입원수속을 밟고 자정 이후에 퇴원하면, 이틀치 입원비가 청구될 수 있다. 또한 실제 응급환자는 응급의료 관리료 지원대상이 되어 국가에서 병원비의 50%를 지원하지만,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되레 병원비 폭탄을 맞을 수 있다.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하기
지역 보건소를 활용하면 무료 예방접종은 물론이고 일반 병 ・ 의원보다 부담 없는 비용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는 영유아 필수접종을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 폐렴 예방접종, 장티푸스 예방접종 등을 무료로 실시한다.

골밀도검사나 피검사도 대부분 무료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 원외처방(진료 + 처방전)은 환자 부담금이 500~1천 원에 불과하고, 독감 예방접종도 일반 병원보다 저렴하다.

무료 국가건강검진 챙기기
국가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건강검진도 꼼꼼히 챙길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지역가입자, 피부양자라면 누구나 1~2년에 한 번씩 무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건강검진 가운데 1차 건강검진과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은 무료이고, 5대 암검진은 공단에서 비용의 90%를, 환자가 10%를 부담한다.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 대장암은 50세 이상, 간암 ・ 위암 ・ 유방암은 40세 이상부터 검진이 가능하다.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저자 구채희

출판 원앤원북스

발매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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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 재테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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