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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매일아이 육아 정보] 장난감에 금방 싫증내는 아이, 왜 그럴까요?

201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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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을 사달라고 울고, 불고 때쓸 땐 언제고... 아이들은 어느새 새로 산 장난감에 금방 싫증을 내지요. 
장난감 사주고 일주일 가지고 놀면 오래 가는거죠...
그렇다고 안 사줄 수도 없고... 쉽지는 않지만 필요한 것만 사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마포구 주안맘 -
도대체 왜 아이들은 장난감에 금세 싫증이 나는 걸까요? 오늘은 장난감에 빨리 싫증 내는 아이 심리 상태를 알아보고, 장난감에 오래 가지고 놀 수 있는 비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왜 장난감에 싫증을 낼까?


1. 장난감에 싫증을 내는 것은 정상적인 것!
장난감을 새로 사주면 사준 날만 잘 가지고 놀고, 심하게는 사준 지 몇 시간 안돼서 새로 산 장난감에 금세 싫증을 내는 아이들... 또 다른 것을 찾아 사주어도 하루 정도 가지고 놀다가 금세 싫증을 내버립니다. 부모님들은 이러한 아이들의 행동이 여간 고민되는 것이 아니지요.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 성격의 문제는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조금 있겠지만, 싫증을 느끼는 것은 정상적인 아동에게서 발견되는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행동을 아동의 어떤 성격적인 문제로 보기보다는 정상적인 발달 상태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2. 싫증을 내는 상태는 심적 포화상태
독일의 심리학자 K. 레빈은 이러한 '싫증'에 대하여 상세하게 연구를 했습니다. 이 심리학자는 '싫증'과 같은 심리 상태를 '심적 포화'라고 부르며 이것을 피로 상태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아동에게 단순한 도형을 오랫동안 그리게 하면 점차 선이 바르지 못하고 구부러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피로해서라기 보다는 심적 포화 상태가 되었기 때문, 즉 싫증이 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적인 포화 현상은 어떤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 빨리 오게 됩니다. 특히 흥미를 느낄 수 없는 기계적인 일을 계속하면 금방 싫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것입니다.


장난감을 오래 가지고 노는 방법

1. 놀이 장소를 바꿔 보세요!
같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더라도 노는 장소나 주변 환경을 바꾸어서 노는 것은 아이의 싫증을 덜어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면 아이의 싫증이 덜 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자동차라고 해도 방안에서 가지고 놀 때는 방안에서 아기가 놀 수 있는 범위를 맴돌게 되지만, 자동차를 갖고 밖으로 나가 모래 놀이를 하게 된다면 좀 더 넓은 공간을 달릴 수 있게 되고, 아이가 놀이하면서 상상하는 주제나 범위도 달라지게 됩니다. 아이의 머리 속 상상이 달라진다는 것은 아이가 같은 장난감을 갖고 논다고 하더라도 전혀 다른 경험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2. 또래와 놀게 하면 장난감에 대한 심적 포화를 낮출 수 있습니다.
단순하고 기계적인 활동에서 오는 심적 포화는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지만, 사람에 따라 시간의 nfl replica jerseys 차이가 심하게 생기는 것은 기본적으로 의욕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의욕이 약하면 심적 포화상태가 빨리 온다고 할 수 있지요. 누구와 경쟁하는 상태에서는 심적 포화가 잘 오지 않는 것도 이겨야겠다는 의욕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싫증을 잘 느끼는 아동에게는 의욕을 북돋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 중의 하나로서 다른 아동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래 아동과 놀면 장난감을 갖고 경쟁하게 되므로 장난감에 대한 소유욕이 생기면서 싫증이 덜해지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은 놀이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놀이를 하게 되므로, 다른 놀이 경험을 할 수 있는 측면에서도 좋습니다.

3. 아이에게 많은 장난감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너무 많은 장난감이 제시되어도 과다한 자극이 되어 아이가 어떤 장난감에도 흥미를 지속하지 못하는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장난감 중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몇 가지만을 남겨두고 다른 장난감을 치워 방을 정리해주고 정기적으로 장난감을 교환해주는 것도 아이의 장난감에 대한 싫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4. 장난감의 용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사준 장난감의 용도가 분명하게 고정된 단순한 장난감(예: 퍼즐, 모양 맞추기 등)인지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장난감은 용도가 다양하고 복잡한 장난감(예: 플라스틱 블록, 밀가루 반죽 등)보다 놀이 활동을 제한하므로 놀이의 유형이나 친구와의 상호작용에서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면 블록을 가지고는 자동차도 만들 수 있고, 비행기도 만들 수 있고, 소꿉 놀이를 할 수도 있어 놀이감의 용도가 고정되지 않으며 범위가 넓은 반면, 퍼즐은 맞추기만 할 수 있으므로 용도가 제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이 자녀의 장난감을 사줄 때 장난감의 용도가 고정되어 있어 몇 번 놀고 금방 싫증이 나기 쉬운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아닌지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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