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게 지내라는 말은 해답이 아니다?
Q. 어느 날 아침,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울었습니다. 같은 반의 어떤 친구가 자기를 괴롭힌다며, 그 친구가 싫어 유치원에 가기 싫다더군요. 유치원 가기 싫다고 우는 애를 보고 있자니 엄마로서 속상하고 화도 나는데, 그렇다고 유치원을 안 보낼 수 없어서 일단 달래 보냈습니다. 이럴 때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아이를 괴롭힌다는 그 친구의 부모와 이야기해보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A.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먼저 마음을 이야기할 때는 ‘잘 듣는 것’이 우선입니다. 친구가 싫어 유치원 가기 싫다는 아이에게 “그러면 안 돼. 친구랑 사이좋게 놀아야지”라고 하지 마시고요, 먼저 묵묵히 아이의 말을 들어주세요. 이런 경우 부모는 우선 아이가 어떤 이유로 그런 생각을 하는지 들어보고, 아이의 감정을 읽으며 문제를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는 지금 친구가 자신을 ‘괴롭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괴롭힘이 아이를 때리거나 놀리는 것인지, 아니면 아이가 친구와 성향이 맞지 않아 불편한 상황을 ‘괴롭힌다’고 말하는 것인지 우선 들어봅시다.
우선 친구가 질문자님의 아이를 때리는 괴롭힘이라면 이건 선생님과 이야기해야 할 문제입니다. 어린아이라고 할지라도 폭력은 반드시 제지해야 하고, 가정과 유치원에서 아이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가르쳐야 하는 행동입니다.
둘이 다투다가 때리고 맞는 상황이 일어난 것이라면, 아이와 부모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맞았다’고 말한다면 우선 “선생님은 알고 계시니?”라고 물어봐 주세요. 만일 아이가 선생님이 그 사실을 알고, 나를 때린 그 친구를 이미 훈육하셨다고 한다면 “그래, 정말 네가 속상했겠다. 많이 아팠지? 친구를 때리는 건 나쁜 행동이야”라고 말한 뒤,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상황을 피해 즉시 선생님께 가라고 알려줘야 합니다.
괴롭힘당할 때 선생님께 ‘이르는 것’, 나쁜 일 아니에요
만일 아이를 괴롭힌다는 그 친구가 선생님이 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행동을 한다면, 유치원 선생님과 면담을 통해 더 적절한 훈육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 애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보통 잘 해결되지 않습니다.
부모는 이미 우리 아이가 친구를 때리고 과격한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 자식이기 때문에 맞은 아이의 부모에게 사과는 하지만 기분이 언짢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해 부모와 피해 부모가 서로 이야기하다 보면 결국 감정이 site de marque pas cher contrefacon 상하는 상황이 일어나기 일쑤입니다.
그러니 될 수 있으면 이런 일이 생겼을 땐 선생님을 통해 의견을 전하고 중재받는 편이 낫습니다. 내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는 내 자식이 아니므로 우리가 직접 중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아이에게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입니다.
괴롭히는 아이-당하는 아이의 문제 해결에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베이비뉴스
친구들이 자꾸 나를 놀려서 힘들다는 아이도 있습니다. 대개 친구를 놀리는 아이들은, 놀림 받는 친구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계속 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도 친구를 놀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그 반응이 재미있어서 놀이처럼 놀림을 일삼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니 놀림을 받더라도 그 놀림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놀리는 아이들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방법입니다. 친구들이 놀릴 때 웃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화도 내지 말고 그냥 못 들은 척하라고 알려주세요. 그러면 놀리는 아이가 몇 번 더 놀리다가도 재미없어서 더는 놀리지 않을 것이라고요.
아이가 이렇게까지 놀림에 의연하게 대처하려면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계속 견뎌야 하는 상황이므로 지금부터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가 때려서 힘들다는 아이에게 “너도 같이 때려”라고 말하지 마시고요, 친구가 때릴 때 선생님께 바로 말씀드리라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 상황이 반복된다면 자리를 멀리 떨어트려 달라고 선생님께 요청하는 것이 낫습니다. 아이의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반을 바꿔 달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고, 아이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도해 상황에 대한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출간 소식]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둡니다
매일 반복되는 훈육! 과연 누구를 위한 걸까요?
부모와 아이 사이, 훈육 고민을 공감백배 만화로 쉽게 읽고 풀어낸다!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육아빠, 《균형육아》 저자 정우열 추천! ★★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훈육이라고 오해하는 부모가 많고, 훈육 때문에 고민인 부모도 많다. 바람직한 육아를 하기 위해 중요한 3가지 요소가 있는데, 여기엔 중요한 순서가 있다. 아이가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아이가 부모를 모델링하는 것이 그다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려할 부분이 바로 훈육이다.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과정에 집중하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부모를 따르기 때문에 훈육이라는 거창한 과정이 불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을 통해 주객이 전도되지 않는 부모가 되길 바란다.”
● 요약 소개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둡니다》는 40년 이상 수많은 아이를 돌보고 가르친 베테랑 유아교육 전문가의 진심 어린 메시지와 공감 100% 육아 만화를 통해 훈육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훈육 고민 해결서’이다.
이 책은 부모들에게 “네 살까지 훈육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 훈육은 부모의 의무다” 같은 위협적인 말에 휘둘려 매일같이 아이를 괴롭히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묻는다. 훈육은 자칫하면 있는 그대로의 아이 모습을 부정하고 다른 가치관을 강요하는 것으로 변질될 수 있고, 아이가 이런 부정을 자주 당하다 보면 자신을 긍정하는 감정이 생기지 않을 위험이 있다. 훈육의 허와 실을 모른 채 ‘말 잘 듣는 아이’로만 키우려다가 중요한 것을 잃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 책 소개
오늘도 아이와 씨름하며 힘든 하루를 보냈나요?
아이 혼내는 일을 좋아하는 부모가 과연 있을까? 하지만 부모들은 ‘훈육하지 않으면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걱정된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행동에 시시콜콜 참견하며 훈육한다.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둡니다》는 훈육하려는 부모의 마음과 훈육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역설적으로 ‘훈육 그만두기’를 권한다. 아이가 많은 것을 잘하게 되기를 돕는 것은 좋지만, 모든 것에는 때가 있으니 충분히 기다려 주고 자신의 아이를 느긋하고 여유 있는 눈으로 바라봐 주기를 당부하는 것이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에게 많은 것을 강요하듯 가르치고 훈련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특히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야말로 ‘훈육 시기’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새겨볼 말이다.
훈육하기 전 생각해 볼 세 가지!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둡니다》는 부모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육아 고민을 공감 100%의 만화로 담았다. 정리하지 않는 아이, 밥을 먹지 않는 아이, 친구를 때리는 아이, 장난감을 절대 빌려주지 않는 아이, 매일 싸우는 형제 등의 사연의 보면, ‘앗! 우리 아이 얘기잖아!’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부모의 올바른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책에서는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육아 팁도 제시하지만, 무엇보다 훈육에 대한 부모의 생각 전환이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훈련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과연 몇 가지나 있는지, 부모 자신의 불안으로 아이를 바꾸려다가 서로 스트레스만 받고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한다. 따라서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둡니다》에서는 훈육하기 전 부모 자신에게, 딱 세 가지만 물어보기를 권한다. “하나, 굳이 혼내거나 화내면서 알려 줘야 할 일일까? 둘, 아이의 호기심을 누르고 ‘훈련’을 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셋, 고집부리며 양보하지 않는 사람은 아이일까, 나일까?”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두면 어떨까요?
훈육해야 한다는 압박은 부모, 특히 엄마를 위협한다. 남들에게 욕먹지 않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결국 아이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게 한다. 유아기 아이를 보살피면서 훈육해야 한다는 압박에 휘둘려 자녀의 일생 가운데 가장 사랑스러운 시기를 놓치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다. 아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부모인 어른이 조금만 지혜롭게 생각하면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물론 아이도 협조해야 하겠지만 협조를 구하는 것과 훈육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아이를 대해 보자. 그리고 당신이 제대로 된 어른이라면 아이 또한 반드시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아이와의 행복한 순간들을 마음껏 즐겨 보자. “괜찮아요. 훈육하지 않아도 아이는 잘 자랍니다.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두면 어떨까요?”
● 차례
들어가는 말 : 오늘부터 훈육을 그만두면 어떨까요?
PART 1 훈육이 필요 없다고요? 그럴 리가요!
(‘미안해요’란 말을 안 하는 우리 아이)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어요! - 서준이(3세) ․ 민준이(6세)
당신이 하는 ‘훈육’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훈육으로 아이를 바꾸려고 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훈육’이 아니라 ‘안심감’입니다
(민폐 부모가 되고 싶지 않아요)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은 제대로 가르쳐야죠! - 주원이(5세)
아이들에게 무관심하면서도 엄격한 사회
공공장소에서의 부모 역할은 아이 연령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공장소에서 해도 되는 행동의 기준은 부모가 직접 정하세요
생활 습관은 어떻게 가르칠까요?
(놀면서 먹고 편식도 심해요)
밥 먹을 때마다 짜증 폭발! 어떻게 좀 해 줘요! - 예지(4세)
(집 안이 항상 엉망진창)
장난감 좀 제발 제자리에 갖다 놓으라고! - 지유(3세) ․ 지호(6세)
편식, 소식, 돌아다니며 먹기… 이 모습 그대로 어른이 되지는 않습니다
혼내기보다는 칭찬하는 게 정리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지름길
유아기에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만 몸에 익히면 됩니다
PART 2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은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건가요?
(우리 아이가 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인가요?!)
배려심은 어떻게 생길까요? - 하린이(4세)
타인을 배려하는 일보다는 자기감정을 알아 가야 하는 시기 110
(툭하면 친구를 때리는 우리 아들)
남들에게 미운 털이 박혀서 괴로워요! - 지훈이(5세)
어린아이가 폭력을 휘두르는 이유
화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아이를 때리셨나요?
(도대체 왜 사이좋게 못 지내는 거야!)
첫째와 둘째의 끊임없는 다툼에 지칠 대로 지쳤어요! - 준우(5세) ․ 건우(7세)
형제간의 다툼에서 부모가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
PART 3 SOS! 이럴 때는 어떻게 하죠?
매일 반복되는 아이와의 힘겨루기… 어떻게 극복할까요?
SOS! 결국 때려서 말을 듣게 합니다
(고함치고 때려서 억지로 말을 듣게 하기 전에)
어른의 지혜로 문제를 해결해요! - 시우(4세)
SOS! 외출만 하면 위험한 행동을 자주 해서 혼을 냅니다
(위함하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려 줄까요?)
‘안전’한 체험을 반복시켜 주세요 - 서연이(3세)
SOS! 툭하면 짜증 내는 아이에게 저도 욱하게 됩니다
(짜증 내는 아이에게 대처하는 방법)
충분히 울게 해서 에너지를 발산시켜요! - 예린이(5세)
SOS! 몇 번을 말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해서 결국 제가 폭발합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때)
‘하지 않는다’는 선택지도 있어요 - 시우(7세)
SOS! 아이에게 만만하게 보이고 싶지 않아요!
(아이와 부모가 서로 고집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부모가 아이에게 만만하게 보여도 됩니다! - 준서(6세)
나가는 말 : 선생님, 진작 말씀해 주시지 그랬어요!
● 책 속으로
아이에게 귀가 따갑도록 잔소리하는 걸 좋아하는 부모는 물론 없겠지요. 아이에게 호통치고, 혼내고, 욱하는 자신을 볼 때면 누구든 안 좋은 마음이 들 겁니다. 아이와 웃는 얼굴로 지내고 싶고, 아이에게 미움받기 싫은 마음도 있을 테지요. 그래서 마음속 어딘가에는 분명히 훈육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있을 겁니다. 그렇지요. 자녀가 ‘말 잘 듣는 아이’만 되어 준다면 말입니다.
- p.2 들어가는 말
요즘 사회는 세 살짜리 아이가 지하철 안에서 큰 소리를 내는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아이가 아직 할 수 없는 일을 강요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 p.29 어린아이는 ‘자기 기분’밖에 몰라요
반드시 훈육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에 사로잡혀서 육아 스트레스를 쌓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정말 싫다.’거나 ‘그만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솔직한 기분을 아이에게 전달해 보세요. 훈육해서 아이를 바꾸려고 하면 달라지지 않는 아이에게 화가 나게 마련입니다. 달라지느냐 달라지지 않느냐는 전적으로 아이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다만, 부모로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관을 아이에게 계속해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 겁니다.
- p.34 ‘반드시 알려 줘야 할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방이 어질러져 있으면 어수선해서 싫다. 깨끗하게 정리된 방을 보면 기분이 좋다.’ 자연계에 이런 감각을 가진 동물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는 현대인이 만들어 낸 문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경험이 부족한 아이가 정리를 쉽게 배울 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정리’라는 말은 추상적이어서 아이가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는 “장난감은 이 상자에 넣어.” 또는 “그림책은 이 책장에 꽂고.”라고 구체적으로 알려 주어야 합니다.
- p.87 아이들은 ‘정리’의 의미를 모릅니다
애초에 아이들마다 애정을 요구하는 양이 다르다는 겁니다. ‘더 오래 함께 있고 싶다. 더 많이 안아 줬으면 좋겠다.’라고 느끼는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애정이 채워지지 않으면 마음이 항상 외롭습니다. 조금만 건드려도 폭력으로 대응하는 거친 행동은 ‘애정이 부족해요.’라는 마음의 소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는 이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실제로 알기도 어렵지요.
- p.134 욕조가 가득 찰 정도의 애정이 없으면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
누가 봐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면 아이에게 양보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니요, 반드시 양보해야 합니다. 대부분 상황에서 자신에게 양보하는 부모님이 어느 것 하나만은 절대로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해 봅시다. 그 ‘NO’의 위력은 절대적입니다. ‘아빠는 이것만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하면 아이도 부모의 판단을 납득하고 따릅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NO 카드’는 쉽게 꺼내지 말아야 합니다.
- p.180 부모가 ‘NO 카드’를 쉽게 꺼내서는 안 됩니다!
● 저자 소개
감수 : 시바타 아이코
도쿄에서 태어났다. 교육가이자 링고노키 키즈 클럽 대표이다. 자신이 지향하는 유아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동료 세 사람과 함께 ‘링고노키’를 설립해 현재 만 2세~5세 아동 110명을 보육하고 있다.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본질을 꿰뚫는 조언으로 육아에 대해 확신이 없는 엄마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친구랑 싸웠어》(일본 그림책 대상 수상작), 《부모와 자식의 좋은 관계》 등이 있다.
만화 : 아라이 피로요
일러스트레이터. 영업 사원, 가게 점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고, 2011년부터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한 아이의 엄마이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선보이는 일러스트 만화로 호평을 얻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난 절대 학대하지 않을 거야!》가 있다.
엮음 : 주부의 벗 육아취재팀
주로 ‘요리, 건강, 육아, 인테리어’에 관련된 잡지와 단행본을 출판하는 출판사이다.
옮긴이 : 김지윤
가톨릭대학교 철학과 및 일본어과 졸업. 세이신여자대학교에서 교환유학 후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일본어교육학과에서 공부했다. 글밥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카를 융, 인간의 이해》, 《민감한 나로 사는 법》, 《물 흐르듯 대화하는 기술》, 《그렇다면, 칸트를 추천합니다》, 《부자의 습관》, 《이방인 : 세계의 차별을 여행하다》, 《여자아이는 정말 핑크를 좋아할까》 등이 있다.
● 미리보기
엎지른 물처럼 어쩌다 서른
예전처럼 비가 자주 내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건 나뿐인가.
봄이면 봄비가, 여름이면 장맛비가, 가을엔 가을비가, 겨울에는 눈도 비도 아닌 진눈깨비가 꾸역꾸역 숙제를 제출하는 학생들처럼 잊지도 않고 찾아왔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봄비는 어땠는지, 여름에 장마철이 지나가기는 했는지, 낙엽이 흠뻑 젖을 만큼 가을비는 왔는지, 진눈깨비라고 느낄 만한 뭔가가 내리긴 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다못해 여우비라도 좀 내리면 좋으련만 마음을 적실 만큼 충분한 비가 오지 않는다. 덕분에 몸을 씻다가 갑작스러운 단수를 경험한 사람처럼 찝찝하고 개운하지 않은 나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나는 그런 상태로 엉겁결에 서른을 맞았다.
1월 어느 날이었다. 그날따라 손만 대면 물건을 망가트리거나 평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몸짓에도 주위에 있는 물건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연달아 했다. 기어코 테이블 위에 놓인 컵을 툭 쳐서 넘어트렸다. 컵에 가득 담긴 물이 콸콸 쏟아졌다. 엎지른 물은 자연스럽게 흘러 테이블 끝으로 향했고, 바닥으로 뚝뚝 낙하했다.
당황하지 않고 나는 컵을 바로 세웠다. 걸레를 가져와 엎지른 물도 닦았다. 서른이 된 새해는 어젯밤 끝에 기워진 오늘의 낮일 뿐. 나의 일상은 어제처럼 오늘도 똑같이 반복되고 있다.
‘서른이 이렇게 왔구나.’
걸레질을 하면서 서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나는 아주 조금 느긋해졌다. 10년간의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었다. 내 이십대가 마냥 즐겁고 신나기만 했다는 뜻은 아니다. ‘청춘’이라는 단어가 품은 눈부시고 짭짤한 아름다움이 위선적으로 느껴질 만큼 나는 내면의 소리와 세계와의 마찰 사이에서 서툴고 외로운 싸움을 했다. 그리고 진실로 내 몸과 영혼의 주인이 되었다.
서른은 실수처럼 왔다.
아직 삼십대가 될 준비는 되지 않았는데, 어른답지 못한 구석이 여전히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실수로 물을 쏟은것처럼 갑자기 삼십대가 되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 흐릿한 유년기가 끝날 쯤 십대가 되었고, 학교와 집을 쳇바퀴처럼 오가다 이십대가 되었고, 이리저리 흔들리고 상처 입다 삼십대가 되었다. 서른이 되었다는 걸 제대로 실감도 하지못하면서 엎지른 물을 초연하게 닦고 있는 내 모습이 새삼스러웠다.
완연한 봄을 기다리는 요즘 매일매일 나 자신에게 놀라고 있다. 다시는 이십대 때의 첫사랑처럼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서른의 초입에서 나는 언제 다시 느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진심을 다해 누군가를 열렬히 좋아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겼을 때 예전의 나는 관계를 분명하게 확정 짓고 싶어 조급해했다. 이제는 그러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지 없는지 불분명한 지금 이 순간조차도 행복하고 소중하다. 매일 조금씩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만으로도 일상은 이미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이다.
이십대 때는 초라하다고 느껴졌던 짝사랑의 감정이 더이상 하찮게 느껴지지 않는다. 서른의 나는 마냥 기다리지도, 홀로 상상의 세계에 흠뻑 빠지지도 않는다. 성실하게 일을 하면서 매일 한 티스푼씩 그 사람을 생각하고, 그사람이 즐거운 하루를 보냈으면 하고 바란다. 어떤 계산도 하지 않고 순수하게 좋아할 수 있는 이 마음을 내 안에 다시 품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사랑도, 일도, 관계도 서툴렀던 이십대를 그만 보내주려고 한다. 설익은 사과처럼 떫고 저주에 걸린 것처럼 손길 닿는 곳마다 실수했던 그 시기가 있었기에 조금 느긋하고 여유를 가진 서른을 맞을 수 있었다. 삼십대에는 또 삼십대만의 새로운 고민거리가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내일의 걱정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은 행복할 거다.
미안해, 실수로 널 쏟았어 replique montre de luxe
저자 정다연
출판 믹스커피
발매 2019.09.25.
스물과 서른 사이에서
방황하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누구나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면 지난날의 불안을 떨치고 안정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환상이 있다. 하지만 서른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삶의 고난 앞에서 방황한다. 기자이자 작가인 저자는 이십대에 우울증을 겪었고, 실직을 경험했으며, 실연을 겪었다. 서른쯤 되면 멋진 어른이 되어 어떤 고민이든 척척 다 해결할 줄 알았는데, 삼십대가 되어서도 삶의 아픔과 불안은 멈추지 않았다. 저자는 이십대의 아픔과 서른쯤에 겪는 내면의 변화는 이상한 일이거나 누군가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음으로써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위로한다.
과천시, 제 4회 청소년 진로박람회 9월 4일~5일 개최
천시는 9월 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이여, 꿈을 PLAY 하자’라는 주제로 ‘제4회 과천시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들이 직업탐색 프로그램과 선배의 조언을 통해 적성과 소질에 맞는 진로를 탐색을 위해 마련했다.
박람회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한 2천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할 계획이며, 현장 신청자들도 상담 부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총 84개의 상담 및 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특히 아주대, 경기대 등 국내 주요 13개 대학교와 10개 기관, 전문직업인 체험 부스 등이 꾸려져 청소년들이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드론, 로봇과 VR 가상현실 체험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체험 부스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박람회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과천시는 “진로박람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시흥도시공사 설립으로 지역사회 환원 시스템 구축할 것”
지난달 제268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공사전환) 동의안’이 의결되면서 시흥도시공사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시흥도시공사 설립 조례안’과 ‘자본금 출자 동의안’ 의결 절차를 준비 중이며, 10월 공단 해산 등기 및 공사 설립 등기 완료, 11월 출자금 예산 편성 및 집행을 거쳐 12월 중 시흥도시공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시흥도시공사 설립
시는 50억 규모로 공사 전환을 추진하고, 도시공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월곶역세권 사업부지 등 현물출자를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방공기업법」 제80조에 따라 이전 공단에 속하는 모든 재산과 채권·채무, 고용관계, 그 밖의 권리와 의무는 포괄적으로 승계된다.
은계, 목감, 장현지구 등 6개의 국책사업을 진행 중인 시흥시는 그동안 정부 주도 택지개발에 따른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거론하며 해결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환경 문제,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 주차장 및 기반 시설 부족 등 다양한 피해가 시민의 삶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시흥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로 대도시에 걸맞은 종합적인 시설관리가 필요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에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며 “시의 다양한 행정사무를 대행 중인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을 시흥도시공사로 전환해 지역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첩되는 개발계획과 주민 의견 등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개발 전략을 구축할 전담 도시개발조직이 절실하다”고 당위성을 밝혔다.
지자체 주도 개발사업 추진으로 개발 이익 시민 환원
실제로 시흥도시공사 설립의 관건은 주체적인 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 시스템 구축이다. 사업수행자인 LH와 민간 사업자를 통해 관외로 유출되던 개발 이익금을 관내 지역 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개발이익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다. 특히 도시공사는 시흥시가 100% 출자하는 자회사이기 때문에 낙후지역 재투자, 기반 시설 설치 등 시 정책방향에 따라 운영할 수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개발이익 도민환원제’와 유사한 개념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관내 관련 업체들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민간의 경영 기법을 활용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이득이다. 수익성 있는 경영 사업 추진이 가능한 도시공사는 각종 건설 노하우를 통해 공사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 시흥시시설관리공단의 사업 범위가 대행 사무에 국한돼있어 수익성이 저하되는 만큼 공사로의 전환을 통한 자체 수익 창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흥시는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하중·거모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을 비롯해 옛 염전지구, 토취장 지구 등 잠재된 개발 수요가 풍부해 공사 전환 후에도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성 확보, 민간 자본 도입 등 이점 많아
또한, 공사 전환을 통해 개발사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민간 자본을 도입할 수 있다. 잦은 인사이동 등으로 사업의 지속성과 전문성 확보가 어려운 현재와 달리 전문 경영인과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도시개발의 전문적 관리를 추진할 수 있다. 사업 성격에 맞게 인원을 탄력적으로 구성하고 공사 체제의 체계적인 운영방안 마련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발사업 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후 민간 출자가 가능해 유연한 개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
게다가 2017년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개정으로 지방공사가 부가가치세 면제 대상에 추가됐다. 지자체로부터 대행 사업을 위탁받은 지방공단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설립한 지방공사도 부가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도시 공사 운영에 따른 시의 세제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시흥 인근 지자체의 연평균 부가세 납부 현황을 보면, 안산도시공사 37억 원, 화성도시공사 22억 원, 용인도시공사 21억 원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1지자체 1공기업’ 정책에 따라 지방공사와 공단의 통합을 권고하고 있고, 현재 대다수 지자체가 도시공사 전환을 추진했다. 시흥도시공사가 설립되면 도시개발과 기존 공단의 시설관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수익성과 공공성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도시공사 설립을 통해 월곶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관리·감독하고, 52만 대도시 수요를 충족하는 효율적인 시설관리를 추구할 예정이다.
replique montre france
임병택 시흥시장은 “도시공사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우려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시설관리공단의 15년 노하우를 디딤돌 삼아 시흥시 발전에 기여하는 시흥도시공사를 설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평 가볼만한곳 힐링여행 보내고 왔어요!
주말에 양평으로 친구들이랑 힐링여행을 보내고 왔어요.
올 여름에 양평가자가자 했다가 이제야 다녀왔네요~
서울 근교 양평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기도 맑고 힐링하기도 딱 좋고,
빨리 도심을 벗어나 양평으로 달려가고싶더라구요.
제가 다녀온곳은 너무 아늑하고 아름다운 펜션인데,
양평 가볼만한곳 찾다가 SNS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검색하다 발견했는데,
요즘 양평에서 가장 핫한펜션이라고 하더라구요. :)
저희가 다녀온곳은 바로 여기 양평숲속의 아침이에요.
양평에 위치해있고, 단체, 워크샵, 수련회 위주로 많이 찾을만큼
단체모임에 적합한곳이라고해서 저희가 고등학교 모임이라고
인원수가 좀 많아서 바로 주저없이 여기를 선택하게 되었답니다.ㅎㅎ
외관만 봐도 깔끔함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숙소가 진짜 너무 이뻐서 내려서 사진을 찍는데,
사진이 다 잘나오고 인생샷 엄청 건졌네요.
SNS에서 볼때 실제로 가보면 이상한곳이 많은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기대이상으로 만족했던곳이에요.
제가 총무거든요 예약담당이기도 하고ㅋㅋ
친구들도 너무 이쁘다고 예약잘했다면서
칭찬해주니 그제야 안심도 되고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여기는 단체로 오기가 좋은게 바로
여러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더라구요.
수영장, 골프장, 족구장, 풋살장, 노래방, 운동장, 세미나실,
카페, 대강당, 음식점까지 너무너무 넓더라구요.
구경하는데 시간이 다갈정도에요.ㅎㅎ
수영장 물이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청결해서 저희도 수영을 엄청 편하게 했답니다.
물이 깨끗해야 수영할맛이 나자나요,
족구장이에요.
족구를 마음껏 하기 딱 좋은 크기로,
정말 장난아니게 넓더라구요.
단체로 워크샵, 모임오면 빠질수없는게 운동인데
족구 많이들 하시자나요.
크기도 크고 모임에는 딱 좋은 공간인듯해요.
대형세미나실, 소형세미나실이에요.
사장님 허락맡고 이렇게 찍으러 돌아다녔어요.ㅎㅎ
사장님이 어찌나 친절하신지 같이 돌아다니면서 설명도 해주시고,
그런데 정말 너무 크더라구요.
최대 250명을 수용할수 있을만큼 공간도 넓고,
방도넓어서 정말 단체가 오기에는 딱 좋은공간인듯해요.
단체뿐 아니라 남녀노소 아이들까지
즐길수 있는게 너무 많은것같아요.
너무 넓고 공간도 많아서 헷갈릴수도 있는데
이렇게 표지판으로 설명이 매우 잘 되어 있답니다.
저는 몰랐는데 옆에 친구가 한때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정도로 유명하고,
외국방송에도 소개될만큼 눈이 즐겁고 만족감이 높은 펜션이라고 해요.
방송에 소개되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 말 다했죠.ㅎㅎ
숙소앞에 이렇게 벤치도 있고 족구장도 한눈에보이고
풍경도 이뻐서 정말 좋더라구요.
산속에 있으니까 풀냄새가 나서 그런지 힐링이 되는 느낌!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여는데 숲속의 일출이 너무 이뻤어요. ㅠ_ㅠ
정말 잘왔다싶을정도로 잘놀고 간곳이기도 해요.
진짜 엄청나게 공간도 많고,
곳곳 원목으로 되어 있어서 너무 이쁘더라구요~
음식점도 안에 자리가 너무 넓어서
단체로오면 엄청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을듯했어요.
펜션에 단체로 가면 자리도 비좁고 서서 먹고 했었는데,
자리가 넉넉하게 넓으니까 괜찮은거있죠.ㅎㅎ
숲속 전경도 너무 좋아서 보고 있으니까 힐링도 되고
스트레스도 다 풀리는 기분도 들고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하고 수다도 떨고 힐링 그자체였어요.!!
드디어 저희방으로 들어왔어요.
저희가 고등학교 모임이라고 했자나요.
단체로 20명정도 왔기 때문에 넓은방이 필요했는데
방이 정말 넓어서 문열자마자 엄청 만족스럽더라구요~~
또 다양한 객실이 있기 때문에
작은 인원, 많은 인원이 와도 완벽한 여행을 즐길수 있을것같아요.
서울근교 단체펜션 중 가장 먼저 솔드아웃이 되기 때문에
양평 가볼만한곳중 양평하면 꼭 가봐야할펜션이기도해요.
집안 자체가 모던한 원목 인테리어로 너무 이쁘더라구요.
정말 힐링이 되는 기분도 많이 들고,
사장님께서 직접 인테리어에 신경을 쏟아서 그런지
작은거 하나하나 정말 다 이쁘고,
방도 정말 넓어서 편안하게 힐링할수 있는 공간이였어요.
방도 정말 넓죠?
진짜 한방에 여러명이 들어가도 넉넉하게 잘 수 있을만큼
방 공간도 넓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희 회사가 양평으로 워크샵을 자주오는데
그때마다 방잡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앞으로 이곳을 무조건
적극 추천해야겠어요.!!
그리고 방마다 깔끔하고 이불에서도 좋은냄새가 나고,
사장님께서 청결에 신경을 엄~~청쓰신다고 하던데
그티가 바로 나더라구요.ㅎㅎ
펜션가면 제일 불안한것이 바로 화장실
수압이 약하고 더러우면 어쩌지 싶은데,
정말 깨끗하더라구요.
화장실 청소를 매일 하시나 싶을정도로
작은거하나 다 깔끔하고, 수건도 많아서
넉넉하게 일행모두 썼답니다.
저희는 2층있는 방이였는데,
2층계단도 이렇게 원목으로 되어 있어서 시원한 느낌도 나고,
정말 보고만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
사장님이 직접 정성을 쏟으면서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고 하던데
정말 인테리어가 너무 마음에 드는것 같아요.ㅠ0ㅠ
도심을 벗어날때는 이렇게 힐링이 되는곳이
맘도 편해지고 스트레스도 저절로 풀리는것같고 좋더라구요.
사진만봐도 깔끔함이 보이시지 않나요?
채광도 좋고, 아침에 숲속의 풍경을 보고 일어나는데,
정말 로맨틱하다고 해야하나 기분도 저절로 좋아지기도 했어요,. :)
친구들 20명이랑 같이와서 시끌 벅쩍했는데도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뭔가 널널하게 잘 보낸것 같아요.
정말 공간도 넓고 친구들도 다 만족하고 힐링한다고
나이가 들면 이렇게 자연이 좋아진다면서 ㅋㅋㅋ
저는 정말 완전 대만족한곳이에요.
저희룸 뿐 아니라 다른방도 잠시 지나가는길에 찍어봤는데
다양하게 룸이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꼭 단체가 아니더라도 와서 마음껏 즐기셔도 좋을것같아요.
아이들이랑 와서 자연도 보고 수영도 하고 딱 좋을듯!!
저는 다음에 남자친구랑 한번 더 오려구요 :)
밤에 밤하늘에 별도 정말 장난없고,
아침에 숲속에서 일어나는 기분도 너무 좋아서
정말 꼭 다시 오고싶어지는곳이에요.
그리고 양평숲속의아침 펜션은 양평 주변 관광지와의
이동이 용이해서 저희는 짐을 놔두고 조금 돌아다니고 장도보고 왔답니다.
주변 관광지랑 너무 가까워서 정말 좋더라구요.ㅎㅎ
돌아오자마자 저희를 반기는건 바로 바베큐 !!!!
저희가 이곳을 선택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어요.
생맥주, 소주, 마른안주까지 무한리필이 된답니다.
정말 대박이지 않나요?
그리고 무제한으로 또 즐길수 있는게 바로바로
저녁 바베큐 소고기등심, 돼지목살, 대하 모두 무료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별미 해물탕까지 무료로 주시는데요.ㅠㅠ
정말 최고이지 않나요...?
진짜 여행에는 빠질수 없는게 바로 술이자나요.
생맥주까지 무한리필이라니 너무 행복했어요.ㅎㅎㅎ
저희 인원수도 많은데 이렇게 무제한으로 주시면 남는게 있을까 싶을정도로
사장님이 인심이 너무 후하고 친절하고
정말 가격이 합리적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박. 대박.
단체로 오는데 이렇게 무료로 제공이 되는곳이 있을까요?
펜션에서 불피우는데도 돈이고, 고기추가는 무조건 10만원이 넘는데
맥주, 술, 고기, 해물탕까지 무료라니 정말 대박입니다.ㅠ_ㅠ
정말 다시 올거에요!!!!
가성비가 너무 좋고, 음식퀄리티가 무료라서 안좋을것같지만
퀄리티가 장난없고 주먹밥도 주시고
정성을 다해서 저희를 챙겨주시더라구요.
사장님의 정성과 맛에 반했답니다.
그리고 반찬하나까지 세세하게 다 준비해주시고
뭐 하나 대충해주시는게 절대없어요!
무료로 제공해주는 해물탕에 라면사리까지 엄청맛났어요.ㅠㅠ
바로 해장이 되는 기분도 들고 저녁만찬이 너무 맛있어서
저희 진짜 기분도 좋고 잘왔다 여기 잘왔다 반복하면서
고기랑 술을 무한으로 흡입했답니다.ㅎㅎ
이렇게 음식퀄리티도 좋고 전국에서 무료로 주는곳이 없어서
이곳에는 재방문률이 높다고 해요.
저도 다시 올생각을 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한번 오면 무조건 다시올듯해요.
카페까지 마련이 되어 있어서
저희는 다음날 커피까지 마시고 근처 관광지를 구경하면서
서울로 다시 복귀를 했답니다.
여고 동창들이 오랜만에 만나서 시끌시끌하고
정신없었을텐데 사장님이 정말 잘 챙겨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저도 너무 힐링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ㅠㅠ
진짜 양평하면 꼭 가봐야할펜션으로
적.극.추.천.합니다!!!
묵호항에 다녀왔어요
주말동안 강원도 놀러갔다 왔어요
강원도 동해에 갔다가 회 뜨러
묵호항 수산시장을 갔었는데요
확실히 수산시장이라 그런지
종류도 많고 저렴하니 좋더라고요
놀래미 청어 광어 등 다양하게
구매했는데 이렇게 다해서 8만원?
정도에 저렴하게 구매한 것 같아요.
수산시장에서 횟감을 구매하면
다른 한 쪽에서 회를 따로 떠주시더라고요
할머니들께서 옹기종기 둘러 앉아
회를 떠주시는데 빠른 손놀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회 뜨는 것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역시 회는 바닷가 쪽에 와서 사야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제주도 여행코스 알려드릴게요
[엄미야의 일하는 엄마의 눈으로] 톨게이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하며
'청년 전태일'이라는 단체가 조국 장관을 만났다는 뉴스를 봤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 청년들은 지난 12일 조국 장관에게 ‘공정 사다리’ 모형물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전태일 이름을 내세운 단체가 조국을 만난 것은 잘한 일이다, 잘 못 한 일이다”로 시시비비를 가르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내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었다.
‘사다리.'
그 사다리가 나는 참 싫더라. 거슬렸다. 진보단체라는, 그것도 청년들이라는 사람들의 '진보적 상상력'이 아주 아쉬웠다. 사다리가 공정해봤자 사다리지. 그래봤자 몇 명 올라가지도 못하는 그놈의 사다리 타령은….
사다리는 공정한가? 시험은 공정한가? ⓒ베이비뉴스
정규직하려면 공정하게
'시험'봐서 들어와라?
그 바로 전날인 9월 11일은 지금이 '2019년'이라는 것이 무색하게도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여성 노동자들이 김천 본사에서 경찰의 강제해산에 맞서 상의를 탈의하고 저항하는 일이 있던 날이었다. 그들의 요구는 간단하고 단순했다. 대법원의 판결을 이행하라는 것.
그런데 여기서도 어김없이 ‘공정’의 문제가 뜨거운 시빗거리가 되었다. 공사 ‘시험’을 보지도 않은 ‘주제’에 정규직을 요구하는 그녀들을 사람들은 온라인상에서 ‘기생충’, ‘기회주의자’, ‘양심도 없는 사람’으로 비난했다.
“도로공사 공채가 얼마나 어려운데 거저먹으려고 한다.”
“대통령 잘 만나 무임승차해 놓고 더 내놓으라고 떼쓴다. 당신들 수준에 맞게 식당 가서 일해. 분수에 넘치게 대접해주니 지들이 공채 직원인 줄 알아.”
“그리 부러우면 공채로 시험 보고 들어와. 인생 기회주의자들아.“
”농성하지 마시구요.
도로공사에 공채시험 보고 들어가세요.
왜 시험 본 사람하고 똑같은 대우받으시려 하세요?
불공평한거 아녜요?“
”직접고용하려면 경력 가산점 주고 정식으로 공채선발 해라. 그게 공정한 거다. 누구는 시험치고 들어간 곳을 '꽁'으로 먹는 건 잘못된 거다.“
”세상에 저런 양심 없는 사람들이 있을까. 누구는 도로공사 가려고 수년간 뼈 빠지게 공부하고 고생했을 텐데 저 인간들은 쉽게 들어가서 이젠 낙하산으로 정규직 시켜 달라고 하네.“
댓글에는 ‘거저, 무임승차, 분수, 기회주의자, '꽁'으로, 떼쓰는, 양심 없는’ 따위의 혐오 단어들이 넘쳐났다. ‘당신들 수준에 맞게 식당에나 가서 일하라’는 댓글에서는 화를 누르기가 조금 어려웠다. ‘시험’이 곧 ‘공정’이라는 것이 그들의 신념이자 종교처럼 보였다.
소심하게 변명을 해보자면, 그녀들이 먼저 떼를 쓴 것이 아니었다. 대통령이 약속 했고, 대법원이 그게 맞다고 판결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험이 곧 공정이고, 학력이나 배움의 수준이 직접의 귀천을 가르는 잣대인 우리 사회에서 진실은 가려졌다.
교육은 교육으로,
노동은 노동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cheap chiefs jerseys
아빠처럼 공장에서 일할래?
나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이 말을 할 때마다 곤혹스럽다. 남편 나름대로는 아이들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아빠처럼 기름때 묻히고 일하지 말고, 돈 많이 벌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살라”고 말하고 싶다는 걸 안다. 그리고 나도 그런 욕망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우리 둘 다 노동자를 귀하게 여기는 세상이 옳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지만, 이번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싸움을 대하는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경험하며 현실이라는 핑계로 “너희는 사다리를 딛고 올라가”라고 아이들에게 무언의 강요를 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런 압박이 은연중에 아이를 밤늦게까지 책상 앞에 앉아있게 만든 건 아닌지, 꿈 많았던 아이의 꿈을 사라지게 만든 건 아닌지, 친구와의 관계보다 경쟁에 더 익숙하게 만든 건 아닌지.
이제라도 우리 아이들만큼은 사다리를 오르지 않아도 행복할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시험을 보고 들어와야 공사의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그것만이 ‘공정’이라는, 그래서 애초에 그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다른 종 취급하는 저들만의 사다리를 좀 없애야하지 않을까.
지난 9월 18일 제네바에서 한국 정부에 대한 유엔 아동위원회의 심의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위원들에게 이런 의견을 들었다고 한다.
“한국의 공교육 제도의 최종 목표는 오직 명문대 입학인 것으로 보인다. 아동의 잠재력을 십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발달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만이 목표인 것 같다”
“한국 정부는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교육의 목표란 과연 무엇인가? 아동을 통해 돈을 버는 것인가, 아니면 아동이 스스로 사고하고 결정할 수 있는 미래를 잘 다루어 나갈 수 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인가?”
교육은 교육 그 자체로, 노동은 노동의 가치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그리고 너무 식상한 말이지만 직업엔 귀천이 없어야 한다. 시험제도 하나 바로잡는다고 공정한 세상이 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불평등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말하는 공정은 모두 틀렸다. 거짓말이고 눈속임이다.
누가 10~20년 동안 열심히 일해 온 톨게이트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공정, 공평 운운할 수 있을까. 학업과 시험, 경쟁보다 노동의 가치가 낮다고 누가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사다리 이야기를 하다 보니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던 동화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1972년)이 떠올랐다.
꽃들에게 희망을
저자 트리나 폴러스
출판 시공주니어
발매 2017.03.05.
작은 호랑 애벌레가 애벌레 기둥을 발견하고 산더미 같은 애벌레들을 밟고 올라간다. 하지만 친구였던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는 기둥 아래로 내려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다른 애벌레들에게 말한다.
“우리는 날 수 있어!
우리는 나비가 될 수 있어!
꼭대기에는 아무것도 없어!
그건 중요하지 않아!”
사실 애벌레 기둥 위에는 또 다른 수많은 애벌레 기둥들이 있을 뿐이었다. 우리 아이들은 사다리 말고, 애벌레 기둥 말고, 알을 깨고 날아오르는 나비를 꿈꾸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 그러기 위해 오늘도 나는 우리 어른들부터 시선을 좀 바꾸면 좋겠다.
“올라가지 않아도 돼! 네가 있는 곳의 삶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어느 곳보다 귀하게 만드는 것도 소중하단다.”
톨게이트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한다. 그녀들이 이겨야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행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베이비뉴스
*칼럼니스트 엄미야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두 딸의 엄마다. 노동조합 활동가이자, 노동자 남편의 아내이다.
[매일아이 육아 정보]신생아 시기, 아이는 부모에게 무엇을 원할까요?
신생아시기의
사회성 발달과 부모님의 태도
신생아 시기에는 보다 바람직한 사회성발달을 위해 부모님의 양육태도가 중요합니다.
태어나서 돌 무렵까지는 아기의 요구를 충족시켜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의 아기는 잘 먹여주고, 목욕시켜주고, 잠만 재워주면 잘 자랄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아기의 환경을 무조건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조성해 준다고해서 바람직한 성격으로 양육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비록 신생아라고 해도 사고 능력과 지성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양육태도에 따라 아기의 성격은 많은 변화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변화는 정서 발달과 사회성 발달입니다.
신생아 시기 보다 바람직한 정서와 사회성 발달을 위한 부모의 양육태도
첫째, 아기에게 엄마의 사랑을 확신있게 심어주어야 합니다.
아기의 몸 그 자체는 세상과 의사소통을 하는 중요한 도구이므로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만져주어야 합니다. 애정이 듬뿍 담긴 손길로 토닥거려줄 때, 아기들은 그 손길에서 엄마의 사람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볼을 비벼 대고 간질이고, 다리를 주물러주며 꼭 안아주는 일은 자녀에게 부모가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게 되어, 아기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갖게 됩니다.
둘째, 젖을 먹일 때는 반드시 꼭 껴안고 먹여주어야 합니다.
신생아들에게 먹는 활동은 좌절과 긴장감을 관대하게 받아들이는 법과 기다렸다가 만족감을 느끼는 법을 배우게 합니다. 또한 젖을 먹고 이유식을 먹는 일을 통해서 신생아들은 엄마와의 관계를 깨닫게 됩니다.
엄마의 젖을 빨면서 아기는 꼭 엄마의 눈을 자기 눈에다 맞춥니다. 엄마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젖을 빠는 행위가 되풀이되어 진행되는 동안, 아기는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너'와 '나'라는 상호 관계를 깨닫게 되어 사회성이 발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사랑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아기의 이름을 자주 불러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는 피부접촉을 통해서 사랑과 만족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소리를 통해서도 만족을 느낀답니다. 아기가 조용히 있을 때, 엄마나 아빠가 아기의 이름을 부른다던가 가까이 가면 아주 좋아하면서 팔과 다리를 마구 허우적거리는 모습에서도 아기가 목소리만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식별해 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기의 이름을 큰 소리로 자주 불러주면서 자장가 등을 들려주는 일은 아기로 하여금 정서적으로 평온함을 갖게하는 동시에 가족 관계도 익히게 만들어 사회성도 아울러 발달시켜 줍니다.
[매일아이 육아 정보] 아이가 동생을 본다는 것의 의미
첫째 아이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흔히 외동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친구들과 어울려 놀 때쯤이 되면, "왜 나에게는 동생(형, 누나)가 없는 거야?", "다른 친구들은 다 형제가 있는데 왜 나만 혼자야, 동생 만들어 줘!" 이런 말들을 하곤 하지요. 하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 머리가 큰 다음에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사실은 아이에게 있어서 동생을 본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이며, 결코 바랄만한 그런 일은 아닐 것입니다. 아이들은 철저하게 이기적이기 때문이지요.
이기적이고 순수한 아이들
'이기적'이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은 '순수함'의 다른 모습이지요. '순수함', '순진 무구함'하면 아이들을 떠올릴만큼 아이들은 순수의 결정체랍니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은 그러한 어릴 적의 순수함을 잃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기심'의 측면에서 보면 이타심을 배워가는 것, 즉 이기심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워 가는 것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기심을 조절할 수 없고, 자신의 욕구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철저하게 이기적이면서도 철저하게 순수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아이가 아니지요. 사실 아이 시절에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채 너무 일찍 철든 아이는 성장하여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 뿐 아니라 모든 것은 다 그때그때 있어야 할 모습대로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
아이에게 동생의 존재란
아이에게 동생이 생기는 것은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와 세상 사람들의 모든 관심과 사랑을 혼자 독차지하고 싶은 이기적 욕구를 좌절 시키는 달갑지 않은 존재가 바로 형제이기 때문이죠.
부모는 사랑을 똑같이 나누어 주려고 하며, 그것이 정당한 것이라고 계속 주입시키려고 합니다. 아이가 불평하면 부모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유명한 공정함의 법칙을 들어서 아이를 설득시키려고 하지만, 이미 그것은 설득이 아니라 좌절을 주는 멘트인 것입니다. '열 손가락 중에 엄지손가락이 제일 아프단다', '다른 손가락은 하나도 안 아파' 이런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니까요. 아이 시절의 그 순수한 이기심의 사전에 '나눔'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눔이 없던 상태', 동생이 생기기 이전의 그 행복한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입니다. 이럴 때 아이들이 하는 말, '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어!'라는 등의 말을 부모님들은 끔찍하게 잔인한 것으로 받아들여 걱정하기도 합니다. 부모님은 이것을 어른의 시각으로 해석하여 '죽음'을 떠올리기 때문이지요.
아니! 얘가 동생이 죽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니... 혹시 우리 아이가 인격적으로 뭔가 잘못된 것은 아닐까...?
하면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아야 해요. 아이들은 어른이 생각하는 그런 심각한 죽음의 의미를 알지도 못합니다. 그저 눈 앞에 동생이 보이지 않고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을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예전의 시설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표현한 것뿐이지요. 모든 권력자들의 야망이 그러한 것처럼, 하늘에는 두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듯이 아이의 순수한 이기심 속에는 두 개의 나뉘어진 사랑이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항상 그러한 이기심에 상처를 주고 좌절을 안겨줍니다. 형제가 없이 아무리 행복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외동 아이라해도 언제까지고 그런 행복을 누릴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지요. 이제 유치원에 가고, 학교에 가고 하면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면 이 세상에는 경쟁자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친구들이나 선생님들은 부모가 그러했던 것처럼 자신에게만 관심을 주지 않으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 결국 그러한 '나눔'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아이는 이기심을 억누르는 범, 이타심을 베푸는 법을 하나씩 배워갑니다. 그렇게 아이는 점점 어엿한 어른으로 성장해갑니다.
그러니 첫 동생을 본다는 것은 아이에게 있어서 인생 최초이자 최대의 일대 시련을 맞보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래서 형은 그 동생을 마지못해서라도 인정하기 전까지 한바탕의 투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동생이 생긴 것도 일생 일대의 스트레스인데, 동생을 괴롭힌다고 부모에게도 자꾸 혼만 나게 되고, 마치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듯한 느낌을 가지는 것이지요.
동생의 입장에서는 태어나보니 이미 형은 있었던 것이며 형이 없던 상태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형의 입장에서는 없던 경쟁자가 생긴 것이지요.
아마도 이 시기 아이의 인생에서는 가장 괴롭고 슬픈 기억으로 마음 곳곳에 각인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슬픔을 겪었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대개 형은 동생보다 왠지 의젓해 보이지요. 단지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라 뭔가 형은 동생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형 만한 아후 없다는 말도 생겨났나 봅니다.
비슷한 연령의 두 아이를 함께 키우는 부모는 그래서 고생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큰 아이의 이런 슬픔을 조금씩 이해해주신다면 그 스트레스는 조금이나마 덜어질 것 같습니다. ^^